작년에 회사를 그만뒀는데 요즘 느끼는 게 직장 다닐 때 친하던 친구들이랑 거리감이 생기더라고요. 특히 아직도 같은 회사 다니는 친구들이랑 만나면 뭔가 어색해요.
처음엔 그냥 시간이 지나면 나아질 줄 알았는데 이제 거의 반년이 됐어도 별로 나아지지 않았어요. 회사 근처 카페에서 만날 때는 좀 낫긴 한데 따로 시간을 내서 만나자고 제 쪽에서 먼저 연락하면 뭔가 반응이 미묘해요. 상황 때문일 수도 있고 제가 예민해하는 걸 수도 있지만 말이죠.
가장 답답한 건 있었던 일들을 얘기할 때예요. 친구들은 계속 회사 얘기를 하는데 저는 할 얘기가 별로 없거든요. 그럼 자동으로 대화가 일방적이 되고, 제가 조용해지면 뭔가 분위기가 어색해져요. 전에는 저도 회사 생활 얘기 하면서 공감대가 있었는데 지금은 그게 없으니까 맞춰주는 입장만 되는 거 같아요.
특히 힘든 건 정말 친하던 친구 한 명이 요즘 저랑 거의 연락이 없어요. 예전엔 일주일에 2~3번은 통화하던 사람인데 지금은 제가 먼저 연락해도 답장이 늦거나 바쁘다고 하네요. 혹시 제가 그만뒀다는 것 때문에 뭔가 다르게 생각하는 건 아닐까 싶기도 하고요.
물론 시간이 없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뭔가 마음이 계속 걸려요. 비슷한 경험하신 분 계신가요? 이런 상황에서 어떻게 대처하셨는지 궁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