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들어서 출근길이 정말 싫어지더라고요. 특별히 큰 일이 있었던 건 아닌데 뭔가 회사 가는 것 자체가 힘들어요. 아침에 일어나면 피곤하고, 일은 똑같은 패턴의 반복이고... 이게 번아웃인가 싶기도 하고.
그동안 열심히만 살았던 것 같은데 막상 돌아보니까 뭔가 잃어버린 게 많은 것 같기도 해요. 회사에서 원하는 대로, 상사가 원하는 대로 살다 보니 정신 차려보니 40이 코앞이네요. 주말에도 휴식이라고 하기보다는 그냥 앞 주에 대한 불안감으로 보내게 되더라고요.
특히 신입 때는 배우는 게 많고 신나긴 했는데, 10년쯤 지나니까 더 이상 배우는 게 없는 것 같고 그저 돌아가는 바퀴 같아요. 이직을 생각해본 적도 여러 번인데 이게 번아웃 때문인지 진짜 회사가 문제인지 판단이 안 서요. 어디 가도 비슷할 것 같은데 새로운 데 또 적응할 생각도 들지 않고요.
혹시 비슷한 상황에 계신 분들이 있으신가요? 이런 기간을 어떻게 버텨내셨는지, 아니면 결국 뭔가 변화를 주셨는지 궁금해요. 휴가를 길게 내보는 것도 도움이 될까요? 아니면 그냥 시간이 필요한 걸까요?
저도 정확히 10년 차쯤 그런 기간을 겪었는데 결국 부서를 옮겨봤어요. 환경 변화만으로도 꽤 도움이 되더라고요.
흐름타는개발자
저도 비슷한 시기를 겪었는데 솔직히 휴가 길게 내는 것보다 작은 변화들이 도움이 됐어요. 새로운 프로젝트 신청하거나, 다른 팀 사람들이랑 협업한다든지... 같은 회사도 다르게 보이더라고요. 이직은 번아웃 상태에선 안 하는 게 낫다고 생각해요. 먼저 쉬고 진짜 뭐가 문제인지 생각해보세요.